마운자로(Mounjaro, 티르제파타이드)는 단순한 다이어트 약이 아니라 전문 처방이 필요한 비만 치료제입니다. 국내 출시 이후 많은 분들이 효과와 가격에 관심을 가지지만, 실제로 어떻게 처방을 받고 복용을 시작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에 가면 바로 받을 수 있는가?”, “검사 과정은 필요한가?”, “첫 투여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같은 실질적인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운자로를 실제로 처방받는 과정과 그 단계별 절차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진료 및 상담
첫 단계는 병원 방문입니다. 내과, 가정의학과, 비만 클리닉 등에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처방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때 확인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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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BMI)와 기저 질환: 보통 BMI 30 이상,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고혈압 등 대사 질환이 있는 경우 처방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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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청취: 갑상선 질환, 췌장염, 임신 여부, 알레르기 이력 등 금기 사항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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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복용 중인 약물: 당뇨약이나 혈압약 등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점검합니다.
이 상담 단계에서 이미 마운자로 복용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는 다른 치료법을 안내받게 됩니다.
2. 검사 및 기본 평가
마운자로는 강력한 효과를 가진 약물이므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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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 간 기능, 신장 기능, 혈당 수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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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성분 분석: 체지방률, 근육량, 기초대사량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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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검사: 필요에 따라 갑상선 초음파, 췌장 관련 검사 진행
이 과정을 통해 환자의 현재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마운자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3. 처방 결정 및 첫 투여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의사가 마운자로 처방을 결정합니다.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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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용량: 2.5mg, 주 1회 투여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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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방식: 4주 단위로 동일 용량을 유지한 뒤,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확인되면 5mg → 7.5mg → 10mg 순으로 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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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 방법 안내: 복부, 허벅지, 상완에 피하주사하며, 매주 같은 요일에 맞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통 처음에는 의료진이 시범을 보이고, 이후 환자가 자가 주사를 익히도록 교육합니다.
4. 경과 관찰 및 모니터링
마운자로는 단기간 복용으로 끝나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경과 확인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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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및 혈당 변화 측정: 매달 혹은 2~3개월 단위로 경과를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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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확인: 위장관 증상, 피로, 통증 등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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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조절: 체중 감량 효과와 부작용 정도를 고려하여 증량 여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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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병행: 식단·운동 조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정리
마운자로를 실제로 처방받는 과정은 단순히 “약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진료 → 검사 → 처방 → 교육 → 경과 확인이라는 일련의 절차를 거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는 안전하게 약을 시작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운자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본인에게 적합한지 확인하고, 체계적인 관리 아래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