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만성 질환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혈압이 높으면 약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상당수는 평생 동안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가 동일한 부작용을 겪는 것은 아니며, 약물의 종류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혈압 약의 대표적인 종류와 그에 따른 부작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고혈압 낮추는 방법이뇨제 부작용
이뇨제는 체내 수분과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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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 이뇨제(푸로세미드 등): 체액을 강하게 배출해 급성 고혈압 조절에 쓰입니다. 하지만 저칼륨혈증, 탈수, 어지럼증, 잦은 배뇨 같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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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지드계 이뇨제(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등): 장기 복용 시 저나트륨혈증, 저칼륨혈증, 요산 증가(통풍 악화), 혈당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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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 보존 이뇨제(스피로노락톤 등): 칼륨을 유지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고칼륨혈증, 남성의 경우 여성형 유방,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같은 부작용이 보고됩니다.
베타 차단제 부작용
베타 차단제는 심박수를 낮춰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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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부작용: 피로감, 무기력, 손발이 차가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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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 천식 환자에서 호흡 곤란, 남성에서 발기부전, 혈당 조절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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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성 고혈압이나 협심증 악화가 올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감량해야 합니다.
ACE 억제제와 ARB 부작용
이 약들은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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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억제제(에날라프릴, 카프토프릴 등): 마른기침이 흔한 부작용입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혈중 칼륨 상승, 혈압 급강하, 드물게 혈관부종(얼굴·목이 붓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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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로사르탄, 발사르탄 등): ACE 억제제보다 기침 부작용이 적지만, 고칼륨혈증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칼슘 채널 차단제 부작용
칼슘 채널 차단제(CCB)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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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부작용: 발목 부종, 얼굴 홍조, 두통, 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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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환자: 잇몸 비대(치주 질환처럼 보이는 증상)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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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기침이나 전해질 불균형 같은 부작용이 적어 노인 환자에게 자주 사용됩니다.
기타 약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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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차단제: 기립성 저혈압(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럼증), 두통, 빈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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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 작용제(클로니딘 등): 졸림, 입마름, 변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갑자기 중단 시 반동성 고혈압이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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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확장제: 두통, 안면 홍조, 심계항진 같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작용 관리 방법
고혈압 약 부작용은 환자에 따라 크게 다르므로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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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진료: 혈액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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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기록: 복용 후 나타나는 증상을 기록해 의사에게 알리면 약제 조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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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중단 금지: 갑작스럽게 약을 끊으면 오히려 혈압이 더 오르고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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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처방: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생활습관에 따라 약물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마무리
고혈압 약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이뇨제의 전해질 불균형, 베타 차단제의 피로감, ACE 억제제의 기침, 칼슘 채널 차단제의 발목 부종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심각하지 않고, 약제를 조정하거나 생활습관을 병행하면 조절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약물 복용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정기적으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장기적인 관리가 핵심인 만큼,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안전하게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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