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밑 침샘염은 얼굴 양쪽 귀 밑에 위치한 이하선(귀밑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귀밑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겨 음식 섭취나 대화에 불편을 주며, 발열이나 피로 같은 전신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히 “감기에 걸려서 귀밑이 부었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귀밑 침샘염이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귀밑 침샘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침샘염 증상세균 감염
귀밑 침샘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세균 감염입니다.
-
대표 원인균: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
발생 기전: 침샘관이 좁아지거나 침이 제대로 흐르지 않을 때 세균이 증식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
특징 증상: 갑작스러운 통증, 붓기, 발열, 고름 배출
세균성 귀밑 침샘염은 특히 노인,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 구강 위생이 불량한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방치할 경우 농양(고름주머니)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세균 못지않게 바이러스 감염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
대표 질환: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Mumps)
-
특징: 귀밑샘이 양쪽 모두 붓고 열과 통증이 동반됨
-
위험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 또는 성인에서 합병증 발생 가능
이 외에도 인플루엔자, HIV, EB 바이러스 등이 귀밑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침샘염은 항생제가 효과가 없으므로, 휴식과 수분 섭취, 대증 치료가 중요합니다.
침샘 결석(타석)
귀밑 침샘염의 또 다른 큰 원인은 침샘 결석입니다. 침샘관에 결석이 생기면 침의 흐름이 막혀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
발생 부위: 주로 턱밑샘에 잘 생기지만 귀밑샘에도 발생 가능
-
특징 증상: 식사 전후 침 분비가 늘어날 때 통증이 심해짐
-
치료 필요성: 작은 결석은 자연적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큰 결석은 내시경적 제거 또는 수술이 필요
결석으로 인한 귀밑 침샘염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제거가 중요합니다.
구강 건조와 침 분비 저하
침의 양이 줄어드는 것도 귀밑 침샘염을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
원인 요인: 탈수, 항우울제·항고혈압제 등 약물 부작용, 노화,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
-
특징: 구강 건조, 구취, 구내염 동반
-
영향: 침이 줄어들면 세균 억제 기능이 약해져 감염이 쉽게 발생
따라서 수분 섭취를 늘리고, 필요 시 침 분비 촉진제를 사용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 저하와 전신 질환
귀밑 침샘염은 단순히 국소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면역력 저하 요인: 과로, 스트레스, 노화, 항암치료, HIV 감염 등
-
동반 질환: 당뇨병, 신부전, 류머티즘 질환
-
결과: 작은 세균 감염에도 염증이 심해지고, 치료 속도도 늦어짐
특히 당뇨병 환자는 침 분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귀밑 침샘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귀밑 침샘염은 단순히 귀 밑이 붓는 증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균·바이러스 감염, 침샘 결석, 구강 건조,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와 예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생겼을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구강 위생 관리,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귀밑 침샘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