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와 위고비, 환자별 어떤 선택이 적합할까?(비만, 당뇨, 심혈관)

비만 치료제 선택은 단순히 체중 감량 효과만 보고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체질량지수(BMI), 당뇨 동반 여부, 심혈관 질환 위험도 등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떤 약물이 더 적합할지가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운자로(Mounjaro, 티르제파타이드)와 위고비(Wegovy, 세마글루타이드)를 환자 유형별로 나누어, 어떤 상황에서 더 적합할지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마운자로VS위고비 비교



1. 일반 비만 환자 (당뇨 없음)


  • 마운자로: 평균 15~21% 체중 감량으로, 현재까지 나온 약물 중 가장 강력한 효과 입증. 단기간에 체중을 많이 줄여야 하는 환자에게 적합.

  • 위고비: 평균 12~14% 감량 효과. 마운자로보다는 감량폭이 작지만,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풍부하고 경험이 많음.

👉 정리: 일반 비만 환자라면, 체중 감량 목표가 크고 빠른 효과를 원하면 마운자로가 유리. 안정성과 장기 데이터를 중시한다면 위고비가 적합.



2. 제2형 당뇨 동반 환자


  • 마운자로: GLP-1 + GIP 이중 작용으로 혈당 조절 효과가 매우 강력. HbA1c(당화혈색소)를 평균 2% 가까이 낮출 수 있어, 당뇨 환자에게 특히 적합.

  • 위고비: 혈당 개선 효과가 있긴 하지만, 마운자로 대비 상대적으로 약함.

👉 정리: 당뇨 동반 환자라면, 혈당 조절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마운자로가 우선 선택.



3. 심혈관 질환 위험군 (고혈압·고지혈증·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


  • 마운자로: 초기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지만, 아직 대규모 심혈관 아웃컴 연구 결과는 진행 중.

  • 위고비: SELECT 임상시험에서 심혈관 사망·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을 20% 감소시키는 결과 입증. 현재까지는 심혈관 보호 효과가 확실하게 검증됨.

👉 정리: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라면, 안전성과 효과가 이미 입증된 위고비가 더 적합.



4. 장기 복용을 고려하는 환자


  • 마운자로: 아직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초기 임상에서 효과가 강력해 체중 유지에 유리할 수 있음.

  • 위고비: 이미 장기간 사용 사례가 많고 안전성 연구 결과가 풍부. 장기 복용 안정성 면에서 신뢰도가 높음.

👉 정리: 장기간 복용을 고려한다면, 안전성 측면에서는 위고비가 우세. 다만 빠른 체중 감량을 우선시한다면 마운자로도 고려 가능.



5. 비용과 접근성 측면


  • 두 약물 모두 연간 약 430만~480만 원 수준으로 큰 차이는 없음.

  • 다만 마운자로는 초기 용량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음.

  • 의료기관별, 지역별 공급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종합 정리


  • 일반 비만 환자: 빠른 체중 감량 원하면 마운자로, 안정성과 데이터 중시하면 위고비

  • 당뇨 동반 환자: 혈당 조절까지 필요한 경우 마운자로가 유리

  • 심혈관 질환 위험군: 심혈관 임상 근거가 확실한 위고비 권장

  • 장기 복용 고려 환자: 안전성 데이터가 많은 위고비가 상대적으로 적합



결론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모두 비만 치료에 혁신적인 효과를 가진 약물이지만,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동반 질환에 따라 적합한 선택은 달라집니다. 따라서 처방을 고려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운자로VS위고비 비교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