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두 가지 약물이 있습니다. 바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티르제파타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세마글루타이드)**입니다. 두 약물은 모두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지만, 임상시험 결과와 기전 차이에 따라 효과와 특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중 감량 효과, 혈당 개선, 심혈관 위험 관리 세 가지 측면에서 두 약물을 비교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체중 감량 효과 비교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었지만, 직접 비교했을 때는 마운자로가 조금 더 강력하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
위고비: 평균적으로 초기 체중의 약 12~14% 감량
-
마운자로: 용량에 따라 최대 15~21% 감량
구분 | 위약군 | 위고비 | 마운자로 |
---|---|---|---|
평균 체중 감량률 | 약 3% | 약 12~14% | 약 15~21% |
임상시험 | STEP 시리즈 | SURMOUNT 시리즈 | SURMOUNT 시리즈 |
👉 즉, 두 약물 모두 위약 대비 월등한 효과를 보였지만, 마운자로가 평균적으로 더 큰 감량 폭을 보여주었습니다.
2. 혈당 개선 효과
원래 두 약물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배경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전 차이로 인해 혈당 개선 정도는 다릅니다.
-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GLP-1 단일 작용제로 혈당 조절 효과 있음. 체중 감소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
-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GLP-1 + GIP 이중 작용제로, 혈당 강하 효과가 더 강력하게 나타남. 실제로 제2형 당뇨 환자 대상 임상에서 HbA1c(당화혈색소)를 평균 2% 가까이 낮추는 결과 확인.
👉 정리하면, 혈당 조절 면에서는 마운자로가 더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3. 심혈관 위험 관리
비만 치료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는가가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
위고비: 대규모 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SELECT)에서, 위고비가 심근경색·뇌졸중·심혈관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킨다는 결과 발표. 이 결과는 비만 치료제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됨.
-
마운자로: 현재 심혈관 아웃컴 연구가 진행 중이며, 초기 데이터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되고 있음. 다만 위고비처럼 장기 대규모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음.
👉 따라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는 현재까지는 위고비가 더 확실히 입증된 상태입니다.
4. 종합 비교
항목 | 위고비 (Wegovy) | 마운자로 (Mounjaro) |
---|---|---|
체중 감량 효과 | 평균 12~14% | 평균 15~21% (더 강력) |
혈당 개선 효과 | 개선 있음 | HbA1c 최대 2% 감소, 더 강력 |
심혈관 효과 | 대규모 임상에서 20% 위험 감소 입증 | 연구 진행 중, 초기 긍정적 |
기전 | GLP-1 단일 작용제 | GLP-1 + GIP 이중 작용제 |
정리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모두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약물로 평가받지만, 임상 데이터 기준으로는 마운자로가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서 더 우위를 보입니다. 반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는 위고비가 대규모 임상으로 확실히 입증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감량 효과만이 아니라, 본인의 건강 상태와 동반 질환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운자로VS위고비 비교